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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띠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성공 사례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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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7억원 펀딩 성공 사례를 5건으로 수정하고 일부 내용 반영합니다.>>

올 들어 제도화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소셜미디어 같은 매체를 활용해 여러 사람의 자금을 모아 비상장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딩으로, 올해 1월 도입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비상장 의류업체인 에스와이제이에투자하기 위해 최근 7억원 규모로 추진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다.

모두 98명이 참여해 애초 목표한 금액을 초과하는 8억여원을 모집했는데, 의류업체 투자용 크라우드펀딩으로는 첫 사례다.

이로써 7억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한 사례는 모두 5건으로 늘어났다.

업계 전체로는 최근까지 영화 '인천상륙작전' 등 65건에서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해 총 108억원의 투자금이 모집됐다.

목표액 대비 펀딩 성공률이 54.8%로 2건 중 한 건 이상이 자금 모집에 성공한셈이다.

현행법상 일반 개인투자자는 건당 최대 200만원, 연간 5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있다.

금융·근로 소득을 합쳐 연간 1억원 이상인 소득 요건 구비자는 기업당 1천만원, 연간 2천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고 전문투자자는 한도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제도 도입 초기엔 전문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해 모집액이 5천만원에서 2억∼3억원 수준이 일반적이고 5억원을 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전문투자자들도 관심을 두기 시작해 펀딩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저금리로 수익을 내기 어렵게 되자 다양한 투자대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돈이 되겠다'고 생각되는 프로젝트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정보력과 자금력을 갖춘 전문투자자도 참여해 펀딩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는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13개 업체가 중개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중개업자로부터 펀딩 정보를 받아 종합 관리를 하고있다.

시장에선 와디즈 등 전문중개업체와 IBK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증권사 중에선 모두 5건을 성공시켜 17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IBK투자증권이제일 앞서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크라우드펀딩 중개를 통해 5억원을 모집해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투자했다.

이 영화는 관객 500만명 이상을 동원해 성공 사례로 시선을 끌었다.

크라우드펀딩 투자 대상은 영화, 뮤지컬 등 예술문화 사업뿐만 아니라 의류, 바이오, 음식료 등 소규모 업체의 주식, 채권 등 다양하다.

비상장 업체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해당 기업이 코넥스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되거나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자금 모집 중개업체는 발행 기업에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에는 유사수신업체도 많기 때문에 펀딩 참여를 고민하는 투자자는 자금모집 기업과 중개업체를 꼼꼼하게 살피고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조언했다.

금융당국은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투자자의 투자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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