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평균 임금 최고 증권사 '메리츠종금'…1인당 6천300만원
증권업계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은 올해 상반기에 남성 직원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천600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20개 국내 증권사 직원들의 올해 1~6월 1인당 평균 보수는 4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성별로 나눠 보면 남성이 6천100만원이었고, 여성은 남자 직원 임금의 57%수준인 3천500만원을 받았다.
남자 직원이 매달 400만원 이상 더 받은 셈이다.
성과급 중심인 증권업계의 임금체계를 감안해도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상당히 큰편이다.
한국투자증권 운용·리서치 업무 담당의 경우 남자 직원이 1억2천300만원을 받은 반면에 같은 업무를 맡은 여성은 절반 이하 수준인 5천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관계자는 "영업이나 운용 부서에선 개인 역량에 따라 성과급 차이가 크다"며 "관리·지원 업무에 여성이 많고 이들의 임금이 평균 임금에 반영되기 때문에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에 직원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1인당 평균 6천300만원을 받은 메리츠종금증권이었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6천100만원, 교보증권[030610]은 5천90만원, 한국투자증권은 6천50만원으로 그 뒤를 이으면서 올해 '억대 연봉'을 예상하게 했다.
업무별로는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본사 영업직 남자 직원이 1억5천700만원,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직(운영·리서치) 남자 직원이 1억2천300만원으로 올 상반기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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