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지수의 상승 흐름이 연장되고 있다.
아직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미리 지수 고점을 단정할 필요는 없고 추세에 순응하는 시장 대응이 유리할 것이다.
기술적 주요 저항선인 2,030선 돌파에 성공하면서 추가 상승 시도가 계속되고있다. 추가 상승이 전개된다면 1차적으로는 2,070선, 2차적으로는 2,100선 부근까지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 에너지, 금융, 산업재 섹터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진 가운데 3분기에는 소재(화학, 비철금속, 철강), 산업재(조선, 상사, 건설), IT(반도체,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의 이익 모멘텀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은행, 증권), 통신, 에너지(정유)는 추세를 유지하고 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호텔/레저, 유통, 자동차) 섹터는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와 산업재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재정확대 정책과 중국의 과잉산업 구조조정이 하반기 내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IT 섹터는 미국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혜택을 계속 받고, 헬스케어는 2분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3분기에는 임상 및 추가 기술수출 기대로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섹터는 주가자산비율(P/B) 밴드(헬스케어 섹터 제외)가 추세 하단 또는 평균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밸류 부담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헬스케어 섹터의 경우 추세 상단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라이센싱이 나오거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필수소비재와 경기소비재의 경우 약세를 보이는데, 필수소비재는 이익 전망치둔화와 더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조정의 원인이 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이익 추정 하향과 주가 조정이 지속되며 필수소비재 P/B가 작년 수준까지 하락했기에 향후에는 추가 하락보다는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자동차 비중이 높은 경기소비재의 경우 밸류에이션 추세 하락이 지속돼 매력이부각되고 있음에도 내수 및 신흥국 수출 부진과 최근 이어진 원화 강세 추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이익의 빠른 회복세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유동성은 신흥국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는 선진국 마이너스 금리지속에 대한 대안으로 신흥국 주식과 채권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 속에서 국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코스피 강세 흐름이 이어가고 있다.
현 국면을 감안할 경우 3분기까지는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코스피의 경우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거나 상회한 종목이나 3분기 이익 전망치 개선이 이어지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권고한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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