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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500만 관객 돌파' 눈앞…크라우드펀딩 활기 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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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흥행몰이를 하면서 이영화 투자자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이 영화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5억원의 투자를 받았는데, 관객 수 500만명부터투자자에게 수익이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7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의 누적 관객수는 5일 현재 443만8천149명을 기록했다.

주말 영화관에 관객이 몰리는 점에 비춰보면 금명간 500만 돌파가 예상된다.

'덕혜옹주'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선전으로 관객이 분산되는 상황에서도 4일26만2천명, 5일 27만2천명 등 최근 평일에도 20만명 넘게 들어왔고, 지난 주말(7월30~31일)에는 138만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다.

이 영화는 'IBKS문화콘텐츠투자 크라우드펀딩'이 288명으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유치해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누적 관객 500만명을 기점으로 돈을 낸 사람들은 수익률 5.6%로 투자금을 상환받는다.

이후 10만 명이 초과할 때마다 수익률은 1%포인트씩 높아져 1천만 관객을 달성하면 최대 54.6%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개봉 전 평론가들이 인색한 평점을 매겨 투자자들은 처음에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관객이 200만명에 미치지 못하면 손실률이 80%에 달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봉 초기부터 흥행 궤도에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원금과 5.6%의 수익을사실상 확보하고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크라우드펀딩 개념을 널리 알리는 홍보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에서 관객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만든 영화라고 해서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사냥'은 크라우드펀딩으로 289명의 투자자로부터 3억3천400원을 모아 제작됐다.

이 영화는 관객 180만명(수익률 5.7%) 이상을 모으면 수익이 발생하는데, 5일현재 관객이 64만8천명에 그쳤다.

관객이 50만~100만명일 경우의 수익률이 -73.7~41.7%로 설계돼 이 영화 투자자들은 원금의 절반가량을 날리게 됐다.

덕혜옹주는 펀딩 단계에서 실패한 사례다.

5억원을 유치하려 했지만 투자자가 모이지 않아 모집기간을 연장했음에도 65명으로부터 5천530만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여러 사람에게서 자금을 모은다는 뜻인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은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같은 매체를 활용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으로 올 1월 정식으로 도입됐다.

시행 6개월간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해 133개의 펀딩 프로젝트가 진행됐고이 중 64건이 펀딩에 성공해 총 10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banan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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