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면세점 매출 성장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업종의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1천500원(0.34%) 오른 44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4만3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25조7천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 4위까지 뛰어오른 상태다.
LG생활건강[051900]은 2만5천원(2.16%) 오른 118만1천원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다.
LG생활건강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총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LG생활건강우[051905]도 이날 3.15% 상승 마감하며 신고가(68만8천원)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화장품 업종이 면세점 매출과 중국 수출 등 고성장으로 2분기에 무난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분기 면세점 매출은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8%, 75.4% 증가해 실적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증가율도 견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특히 LG생활건강의 '숨37' 브랜드가 고성장 중이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면세 매출 증가율을 기대한다"며 "LG생활건강의 경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화장품 업종의 실적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작년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3분기부터 중국인바운드 소비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아모레G와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등 화장품 브랜드숍 업체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지속될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작년보다 강화된 산업 펀더멘털에 비해 업종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다소 보수적"이라며 "단기적으로 매크로 이슈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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