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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형제' 올해 시총 4조원 증발…모비스만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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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 Ɖ형제'의 시가총액이 올 들어 4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 계열사의 시총은 지난 3일 기준 73조9천980억원으로 작년 말(78조1천386억원)보다 4조원가량(5.30%) 줄었다.

올 들어 시총이 가장 많이 증발한 곳은 기아차다.

지난해 말 21조3천221억원이던 기아차 시총은 18조6천670억원으로 5개월여 만에12.45%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맏형' 격인 현대차 시총은 32조8천212억원에서 30조5천083억원으로 7.05% 줄었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레저용 차량(R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4% 가까이 증가하는 등 실적개선을 이뤘지만, 올 하반기에 통상임금에 관한 법원의 판결로추가 인건비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은 것으로 보인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최대 1조3천억원에 이르는 통상임금이일시에 반영되면 단기적인 언더슈팅(과도한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실적 악화가 주가에 하락 압력을 줬다.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 약세, 공장가동률 하락 영향 등으로 올 1분기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5% 줄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완성차업체인 현대차, 기아차와 달리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는 몸집이 불어나전체 시총 감소분을 상쇄했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 시총은 23조9천953억원에서 24조8천227억원으로 3.45% 늘어나 Ɖ형제'의 체면을 살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6일에는 아모레퍼시픽을 따라잡고 시총 4위에 올라 3위인현대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룹 내 유일한 대형 종합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수혜 기대감이 크다.

성장이 정체된 완성차업체들과 달리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2018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시작해 2020년에 완료할 계획"이라며 "현대모비스는 별도 알고리즘을 구축해 현대차그룹만의 독자적인 자율주행 시스템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자율주행과 친환경차의 확산으로 부품사들의 성장성이 재평가되고있다"며 수혜주로 현대모비스를 추천했다.

◇ '현대차 3형제' 시총 증감 현황(단위: 억원)┌──────┬───────┬───────┬───────┐│종목명 │작년 말 │6월 3일 │증감률(%) │├──────┼───────┼───────┼───────┤│현대차 │328,212 │305,083 │-7.05 │├──────┼───────┼───────┼───────┤│기아차 │213,221 │186,670 │-12.45 │├──────┼───────┼───────┼───────┤│현대모비스 │239,953 │248,227 │3.45 │├──────┼───────┼───────┼───────┤│합계 │781,386 │739,980 │-5.30 │└──────┴───────┴───────┴───────┘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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