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에스디에스[018260]의 물류부문을 분할해 삼성물산[028260]으로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삼성SDS 주가는 3일 급락하고 삼성물산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에스디에스는 전 거래일보다 10.18% 떨어진 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삼성물산은 5.26% 오른 12만원을 기록했다.
이런 주가 양극화 현상은 삼성SDS의 물류부문을 삼성물산으로 합치는 사업개편방안이 삼성에스디에스 주주들에게 불리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이르면 오는 8일 삼성SDS의 글로벌 물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부문 분할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해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지위에 오른 통합 삼성물산이 삼성SDS 물류부문과의 합병을 계기로 해외 물류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내면서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측은 전날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국거래소는 3일 오후 6시까지 삼성에스디에스에 물류와 컨설팅SI 등 일부 사업 부문의 분할합병을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아울러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전자[005930]에도 각각 삼성에스디에스 물류 부문과 컨설팅SI 부문의 합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삼성 측은 이날 중으로 삼성에스디에스 분할 추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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