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CJ제일제당[097950]의 중국 기업 매화 인수 무산이 주가에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이번 인수 포기 결정은 합리적"이라며 "매화가 작년 말 매우높은 주가를 기록한 뒤 거래가 종료됐기 때문에 인수 금액의 적절성이나 투자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이 매화를 인수할 경우 예상됐던 순작용은 라이신 가격 상승과중국 MSG 사업 확대였으나 라이신 가격 상승은 생산 진입 장벽이 낮아진 현실을 고려하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 이후 라이신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다면 인수 금액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 무산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7.4배에 불과해 세계 종합식품사 평균인 22.4배에 못 미치고 바이오의 가격 회복이 더뎌도 주가는 이미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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