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0.27%) 오른 1,952.
88을 나타냈다.
지수는 6.59포인트(0.34%) 오른 1,954.26으로 시작한 뒤 1,950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54포인트(0.38%) 오른 17,500.9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가 1% 이상 상승하며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코스피가 약 한 달 반 만에 1,950선을 밑돈 뒤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억원어치를 팔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억원어치, 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투표에 대한 부담감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내달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가운데 브렉시트 투표,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이벤트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011200]은 해외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데드라인을 넘기는 등 차질이 빚어진 영향으로 0.88% 하락세다.
한진해운[117930]도 회사채 만기 연장에 성공하는 등 한 차례 숨을 돌렸음에도남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1.02% 내리고 있다.
만도는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손잡고 자율주행차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5.08% 오른 채 거래 중이다.
현대로템[064350]은 코레일에 시속 250㎞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해무' 30량을1천20억원에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08% 상승했다.
보해양조[000890]는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계열회사인 ㈜보해매원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58%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5포인트(0.77%) 오른 690.1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포인트(0.58%) 오른 688.87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유지하며 69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 재개 이틀째를 맞은 코데즈컴바인[047770]이 13.33% 급등했다.
코아로직[048870]은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12.55%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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