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망론에 '반기문 테마주' 들썩…성문전자 79.43%↑
5월 셋째 주(16∼20일) 주식시장은 내리막길을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코스피는 1% 가까이 떨어졌고 코스닥의 낙폭은 2% 후반대에 달했다.
코스피 지수는 월요일인 16일 중국의 위안화 고시환율 추가 절하로 0.92포인트(0.05%) 상승하고 17일에는 국제유가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0.15포인트(0.01%)오르는 등 주 초반엔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수요일인 18일 미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며 11.33포인트(0.58%) 떨어졌다.
미국의 월간 소비자물가가 최근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된 데다가 지역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잇따라 나온 것에 영향을받았다.
목요일인 19일에도 연준발 불안감으로 9.95포인트(0.51%) 더 하락했다.
간밤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6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금요일인 20일에는 기관투자자가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데 힘입어 0.89포인트(0.05%) 찔끔 상승하는 것으로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1,947.67로 한 주 동안 19.32포인트(0.98%) 뒤로 밀렸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주로 꼽힌 LG이노텍으로 11.54% 올랐다.
CJ대한통운(4.71%), LG디스플레이(3.86%), 한온시스템(3.15%), 미래에셋증권(2.
98%)이 상승률 상위 5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는 '반기문 테마주' 중 하나인 성문전자가 가장높은 79.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문전자는 한 임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한국거래소는 20일 단기간 급등을 이유로 성문전자에 대해 매매거리가 정지될수 있음을 예고했다.
충북 출신인 반 총장이 1년 만의 방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 출신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이 겹치면서 차기 대선과 관련한 충청권 대망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 영향으로 차기 대선의 유력한 잠룡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반 총장 관련 종목들이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반 총장 테마주인 보성파워텍도 지난달 29일 7천550원에서 이달 20일1만3천250원으로 뛰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19.45포인트(2.76%) 떨어진 684.92로 마감했다.
◇ 코스피 대형주 주간 상승률 10위┌───────────┬───────────┬───────────┐│ 종목 │5월20일 종가(원) │ 상승률(%)│├───────────┼───────────┼───────────┤│LG이노텍 │82,100 │11.54 │├───────────┼───────────┼───────────┤│CJ대한통운 │211,000 │4.71 │├───────────┼───────────┼───────────┤│LG디스플레이 │25,500 │3.86 │├───────────┼───────────┼───────────┤│한온시스템 │11,450 │3.15 │├───────────┼───────────┼───────────┤│미래에셋증권 │24,150 │2.98 │├───────────┼───────────┼───────────┤│기업은행 │11,550 │2.66 │├───────────┼───────────┼───────────┤│오리온 │1,003,000 │2.45 │├───────────┼───────────┼───────────┤│SK │230,000 │2.44 │├───────────┼───────────┼───────────┤│우리은행 │10,100 │2.12 │└───────────┴───────────┴───────────┘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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