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940선 후퇴…코스닥 약보합 전환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19일 장 초반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4포인트(0.30%) 내린 1,950.56을 나타냈다.
지수는 2.82포인트(0.14%) 내린 1,953.91로 출발한 뒤 한때 1,940선으로 밀리는등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록에서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가 올해 2분기의 경기 회복추세와 일치하고, 고용시장이 더 개선되면서 물가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해지면 다음달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보면 6월 인상 확률은 한때 1%대까지 낮아졌다가 4월 회의록 발표 직후 33.8%로 치솟았다.
미국 금리 인상은 통상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쳤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0.3%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실히 부각됐다"며"연준이 시장과 매파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86억원과 16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만42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51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음식료품(-0.58%), 화학(-1.19%), 기계(-1.21%), 의료정밀(-0.29%), 건설업(-2.
27%), 운수창고(-1.26%), 통신업(-0.92%) 등이 내리고 있고, 의약품(0.43%), 철강·금속(0.61%), 금융업(1.60%), 은행(1.94%), 보험(0.71%) 등 일부만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현대차(0.38%), 삼성생명(3.40%), 신한지주(3.17%), SK하이닉스(1.15%), POSCO(1.96%) 등이 상승 중인 반면 삼성전자(-0.08%), 아모레퍼시픽(-2.14%), 현대모비스(-2.42%), NAVER(-0.86%) 등은 하락세를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상선[011200]이 용선료 인하를 위한 최종 마라톤협상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소식에 8.65% 급락했다.
삼성물산[028260]은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2.
86% 하락 중이다. 장중 52주 신저가(12만5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 후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다 전날 급락한 해태제과식품은 이날도 장 초반하락세를 보였지만 현재 4.27% 상승 중이다.
모회사인 크라운제과(-0.33%)와 크라운제우(-2.52%)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7%) 내린 683.36을 나타냈다.
지수는 1.49포인트(0.22%) 오른 685.36으로 개장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약보합권으로 떨어졌다.
전날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드론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하는 안이 발표되면서 드론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제이씨현시스템[033320](11.02%), 드론 제조사 이에스브이(4.10%), 휴니드[005870](1.59%), 퍼스텍[010820](9.32%) 등이 상승세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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