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업체 인터코스가한국 증시 상장을 결정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화장품 회사가 잇따라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미국 화장품 원료 기업 잉글우드 랩과 중국 유아용 화장품제조업체 오가닉티 코스메틱스 홀딩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냈다고 16일밝혔다.
잉글우드 랩은 기초 화장품 원료를 생산해 글로벌 화장품 업체에 공급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 업체로,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18억원, 64억원을올렸다.
오가닉티 코스메틱스 홀딩스의 작년 매출은 1천362억원, 영업이익은 494억원이다.
이들 화장품 업체는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K-뷰티' 열풍과 화장품 업종에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한국 증시의 특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가 넘는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해외보다 한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되는 화장품 업종을 비롯해 제약, 화학, 면세점 업종을 올해의 '중점 유치 대상 업종'으로 선정해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을 늘리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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