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이틀째 상한가…두산엔진, 블록딜 소식에 급락
코스피는 12일 미국 증시 하락 여파와 옵션만기일에 따른 경계감 등으로 1,970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5포인트(0.17%) 내린 1,976.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2포인트(0.34%) 내린 1,973.28로 출발해 약보합권에서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글로벌 주요 증시가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7.23포인트(1.21%) 하락한 17,711.1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차익실현 매물과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하락했다.
이날이 옵션만기일인 데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에 시장전반에 관망 심리가 퍼진 모습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간밤에도 3% 이상 급등하고 중국 경기지표 개선 조짐 등이 나타나며 내림폭은 제한적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7달러(3.50%) 오른 배럴당 46.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6개월 만의 최고가다.
김진영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6월 하순까지 투자심리의 굴곡을 만들 대외 이벤트들이 대기해 수급 불균형 양상이 지속될 개연성이 있다"며 "코스피의 탄력적인 반등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 전략을 좇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51억원과 3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47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6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1.09%), 섬유·의복(-0.83%), 전기·전자(-0.63%) 등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0.75%), 음식료품(0.76%), 기계(0.78%)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한풀 꺾인 영향으로 현대차[005380](-1.08%), 현대모비스[012330](-1.91%), 기아차[000270](-0.21%) 등 '자동차주 3인방'이 줄줄이 약세를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0.70%), 삼성물산[028260](-0.78%), NAVER(-1.59%), SK하이닉스[000660](-0.57%) 등도 내림세다.
반면 상장 이틀째를 맞은 해태제과식품[101530]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LS[006260]는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7.42%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두산엔진[082740]은 삼성중공업이 보유 중이던 주식 물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했다는 소식에 7.00%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포인트(0.17%) 내린 702.7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21%) 내린 702.46으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2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54억원과 6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재급등세로 전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코데즈컴바인[047770]은 14.01% 하락 반전했다.
신후[066430]는 중국 현지 합자법인 설립 추진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15%대로 하락했다가 13%대로 급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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