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20분 전후 상황 반영합니다.>>자동차·제약株 강세…코데즈컴바인, 장중 코스닥 시총 3위 도약
코스피는 10일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4포인트(0.13%) 오른 1,970.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10%) 내린 1,965.86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기관의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1,970선을 회복한 뒤 강보합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G2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6월미국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관망 심리가 커진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은 안도랠리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며 증시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1,175.0원에 개장했다.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로 출발한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가 약세를 보이거나 원화의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는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지켜보는 측면이 강하기 마련"이라며 1,950선에서 지지선을 확인하는 단기 흐름이 나타날 수 있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경계 심리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조정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에 따른 달러 추가 반등 제한, 국제유가 안정, 외국인 수급 개선,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조정은 단기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1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도 144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장 초반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해 34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8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간밤 미국 헬스케어주 강세 여파로 3.16% 상승했고 운송장비(1.59%), 기계(1.53%), 증권(0.89%), 섬유·의복(0.89%) 등도 상승했다.
철강·금속(-1.89%), 전기가스업(-1.44%), 운수창고(-0.6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현대차[005380](2.95%)와 현대모비스[012330](1.57%), 기아차[000270](2.81%) 등 '자동차 3인방'이 동반 강세다.
NAVER[035420]는 실적 개선세에 힙입어 장중 71만4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08%), 한국전력[015760](-1.59%), 아모레퍼시픽[090430](-1.39%) 등은 약세다.
삼성물산(-0.40%)은 8천억원대 규모의 카타르 도하 지하철 역사 건설 공사와 관련해 계약 해지 공문을 받았다는 소식에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0포인트(0.55%) 오른 695.6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24%) 상승한 693.47로 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047770](19.92%)이 한국거래소가 지난 3월 급등세에서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종 세력의 개입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이틀째급등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전날 시가총액 6위에서 4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이날도 동서[026960]를 제치고 장중 3위로 올라섰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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