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브라질 등 7곳 흑자…싱가포르·태국 등 5곳 적자작년 말 기준 19개 증권사, 12개국서 75개 점포 운영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가 2년 연속 흑자를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증권사 해외점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20만 달러 증가한 2천390만 달러(약 270억원)로 집계됐다.
증권사 해외점포는 2014년 1천670만 달러의 순익을 내면서 2009년 이후 5년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작년 흑자 폭을 키웠다.
작년 말 기준으로 19개 증권사가 12개국에 진출해 75개 해외점포(지점 56개, 해외사무소 19개)를 운영 중이다.
해외점포는 7개국에서 흑자를 냈고 5개국에선 적자를 봤다.
흑자 지역은 홍콩(1천430만달러), 브라질(600만달러), 베트남(310만달러) 등이고, 적자 지역은 싱가포르(140만달러), 태국(100만달러), 미국(40만달러) 등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해외점포 총자산은 20억1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0.4% 늘어난 15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에는 해외점포가 20개(현지법인·지점 11개, 사무소 9개)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홍콩(15개), 베트남(9개), 미국(8개), 일본(6개), 인도네시아(5개)·싱가포르(5개) 순으로 해외점포가 많았다.
아시아권에서만 전체의 84% 수준인 63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증권사 해외점포 수는 연말 기준으로 2013년 84개에서 2014년 80개로 줄어든 데이어 작년 또다시 5개가 감소했다.
현지법인·지점 가운데 NH투자증권[005940]의 런던·싱가포르점, 대우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의 도쿄점, 유안타증권[003470] 필리핀점, 키움증권[039490]홍콩점 등 6개가 폐쇄됐다.
반면에 신한금융투자 베트남점이 신설됐다.
사무소 수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해외점포들이 현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증권사 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당기순이익의 1% 수준"이라며 "증권사들이 더 활발하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파악하고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