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4일 현대차[005380]가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26만원으로 유지했다.
문용권·김재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조7천6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9%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1조2천900억원으로 18.9% 감소할 것"이라며 "국내 공장 출하량 감소와 제네시스 EQ900, 아이오닉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금융사업부 수익성 악화가 실적 부진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들 연구원은 "전체 영업이익의 15%가량을 차지하는 금융사업부의 부진이 올해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올해 (현대차의 미국 시장 자동차금융 회사인) HCA의 조달 비용이 증가되는 반면 경쟁 심화로 저금리 할부 판촉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실적 부진의 원인인 국내 공장의 수출 물량 감소세와 해외 공장의 역성장 폭이 3개월 연속 완화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중국 공장 생산량 증가와 글로벌 생산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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