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외국인의 '팔자' 전환에 장 초반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10%) 내린 1,994.
83을 나타냈다.
지수는 0.34포인트(0.02%) 내린 1,996.47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러가 글로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일단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유럽 증시는 일부 여행·항공주가 내렸음에도 소폭 상승 마감했고, 뉴욕증시의주요 지수도 혼조세 수준에서 거래가 끝났다.
이번 테러가 단기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유로존 경제나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는 직접적인 타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이번 지수 상승이 3월의 주요 정책 이벤트에대한 긍정적 기대를 선반영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은 강한 상승 탄력보다는 다소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예상하는 게 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에 9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접고 1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36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도 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69포인트(0.10%) 상승한 692.29을 나타냈다.
지수는 1.05포인트(0.15%) 오른 692.56으로 시작해 690선 초반 흐름을 지속하고있다.
브뤼셀 테러 소식에 하나투어[039130](-2.01%), 모두투어[080160](-1.62%) 등여행주와 대한항공[003490](-1.15%), 아시아나항공[020560](-1.22%) 등 항공주가 동반 약세다.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콘돔 제조사 유니더스[044480]는 이날도 10.71%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반면에 모기 기피제를 판매하는 명문제약[017180]과 진단시약 전문기업 녹십자엠에스[142280]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002630](-3.35%), 진원생명과학[011000](-7.04%), 바이오니아[064550](-4.71%) 등 다른 지카바이러스 테마주도 동반 약세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전날 한국거래소의 '품절주' 이상 급등 재발 방지책 발표에 15.91% 하락했으나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탓에 이날은 도리어 3.42%상승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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