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콘크리트(PHC) 파일 생산 전문 기업인동양파일이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시년 동양파일 대표는 2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2020년 매출액 2천억원 달성과 파일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설립된 동양파일은 작년 PHC 파일 시장 점유율 13.1%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PHC 파일은 건축물, 구조물 등의 상부 하중을 지반 내 암반에 전달해 기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자재다.
아파트, 초고층 건축물, 플랜트 설비 등 다양한 기초 공사에 사용된다.
한국원심력콘크리트협동조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412만t 규모이던 PHC 파일시장은 작년 650만t까지 커졌고, 올해는 680만t에 달할 전망이다.
2014년 한림건설 자회사로 편입된 동양파일의 작년 매출은 1천156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 당기순이익은 248억원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생산 능력 증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건자재시장에 진출해 건자재 주력 기업의 포지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파일의 총 공모 주식 수는 8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 가격은 1만∼1만1천600원이다.
이번 공모로 800억∼92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8∼29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고,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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