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6일 시장 일각의 관측대로 삼성카드[029780]가 분할되면 합산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자본 여력을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이 취득할 방안중 하나로 삼성카드 회사 분할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사업 부문(존속 회사)과 투자 부문(신설 회사)으로 나뉘는 인적분할을 가정할 때 사업 부문은 최소한의 자본을 포함해야 해 레버리지(자산/자기자본)가 6배 이하로 되는 수준의 자본만을 보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할 후 사업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10.4%로 예상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0.80배를 적용하면 시장 가치는 2조3천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투자 회사 주주는 삼성생명과 합병을 전제로 삼성생명 주식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투자 회사의 시장 가치는 2조7천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사업 회사와 투자 회사의 합산 시장 가치는 5조원으로 현재 삼성카드의 시가총액 4조3천억원의 17.6% 높은 수준이 된다"며 "다만 분할을 위해선 2조원 규모의 부채를 추가 차입하거나 상품 자산 축소가 필요해 분할 이점이 희석될 수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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