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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ECB 부양책에 기대·실망 혼재로 보합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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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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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시 전후 상황 반영합니다.>>

    코스피가 11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인통화정책에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포인트(0.09%) 오른 1,971.14를 나타냈다.

    지수는 1.03포인트(0.05%) 내린 1,968.30으로 출발한 뒤 1,970선을 전후로 약보합과 강보합세를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ECB의 3월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ECB는 현행 연 0.05%인 기준금리를 0.00%로 낮춰 사상 첫 제로(0) 기준금리를선언했다. 예금금리는 -0.30%에서 -0.40%로 마이너스 금리를 더욱 확대했다. 국채매입 등을 통한 양적완화 규모도 기존 월간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확대하고,편입 대상을 회사채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향후 ECB의 정책 수단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ECB가 모든 금리를 인하하는 등 정책 패키지를가동했으나 드라기 총재의 발언과 유로존 성장 전망치의 하향 조정 등으로 통화정책무용론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전날 유럽 증시도 ECB의 적극적인 완화 정책에 환호하며 초반에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시장에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36억원어치, 개인이 30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5%), 통신(1.15%), 은행(0.57%) 등이 올랐고 건설(-1.37%), 섬유의복(-1.00%), 화학(-0.99%)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네이버(1.89%), 삼성전자(1.71%), SK텔레콤(1.40%)이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2.46%), 포스코(-1.14%)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기할 만한 종목으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흥행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장 초반 27만7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크라운제과는 인기 과자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 기대감 등으로 16.31% 급등했다.

    액면분할과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황제주' 롯데제과[004990]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57%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03포인트(0.15%) 하락한 686.57을 나타냈다.

    지수는 1.27포인트(0.18%) 내린 686.33으로 출발한 뒤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계 정상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을 이겼다는 소식에 전날급등한 로봇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매물로 줄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디에스티로봇[090710](-6.47%)과 로보스타[090360](-1.33%), 유진로봇[056080](-2.0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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