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조선·기계 업종에 대해 "저유가로 정유플랜트 투자와 탱커 발주가 증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중공업의 부활을 부르고 있다"면서 "셰일가스 등장과 석유 공급 경쟁 심화가 석유정제 수요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경쟁 심화는 투자 수요를 유발한다"며 "작년 10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140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발주는 주변 산유국의 정유플랜트 투자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제플랜트 투자와 수송선박의 발주 수요 증가로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있다"면서 "조선·기계 업종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9개 기업의 올해 합계 실적은 매출 50조8천912억원, 영업이익 9천21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이 이익 성장을 전망한 이 업종 내 9개 기업은 현대미포조선[010620],S&TC[100840], 세진중공업[075580], 현대중공업[009540], 태광[023160], 성광밴드[014620], 하이로코리아[013030], 영풍정밀[036560], 대양전기공업[108380] 등이다.
박 연구원은 "조선·기계는 경기가 아니라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업종"이라며 최선호주로 현대미포조선과 S&TC를 제시하고 "세진중공업의 주가 상승여력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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