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원료의약품(API)의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8만원)를 유지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 이후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광고선전비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100억원 정도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구 연구원은 "그러나 화성 공장이 1월부터 가동되고 있고 에이즈, C형간염 치료제 등 API 수출 물량이 1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3분기와 같은 급격한 API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유한양행은 120억원을 투자해 미국 바이오회사 '소렌토'와 합작법인 '이뮨온시아'를 설립하기로 했다"면서 "실적 측면에서만 주목받던 회사에서 이제는 R&D(연구개발)를 잘하는 회사로 변모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현재 실적 측면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지만 표적항암제, 당뇨 지속형 주사제에 이어 면역항암제까지 기술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어내고있다"면서 "향후 중장기적으로 R&D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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