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전날 삼성SDI[006400]가 보유한 삼성물산[028260] 지분 130만5천주를 인수한것과 관련,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의 준비단계로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한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분할합병 이전에 삼성물산 시가총액극대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삼성물산 시가총액이 클수록 분할합병 후 통합 삼성물산에 대한 대주주 지분율 희석이 최소화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주주의 관점에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최대 과제는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확대"라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분할합병으로 12%의 자사주 비율만큼의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던 바이오계열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주춤해진 상황에서 대주주 지분율 확대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 주가상승 모멘텀이 약화될때마다 추가 지분율 확대가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김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확대는 금융계열사 정리 및 금융지주사 설립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이슈"라며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은 대주주의 관점에서는 필수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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