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주가 국제유가의 급등에 힘입어 23일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5천500원(3.85%) 오른 14만8천5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14만9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이노베이션우[096775](1.81%) 역시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S-Oil[010950](2.65%)과 GS[078930](4.37%)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케미칼[011170]도 장중 31만3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선 전날보다 6천500원(2.13%) 오른 31만1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KPX케미칼[025000](5.27%), 금호석유[011780](5.27%), 이수화학[005950](3.48%), OCI[010060](2.41%), 한화케미칼[009830](1.76%) 등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정유·화학주의 동반 강세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투자 심리가 쏠렸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말보다배럴당 1.84달러(6.2%)나 오른 31.48달러에 마쳐 지난 2월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채굴장비수가 200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는 베이커휴즈의 지난주말 발표가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여기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의 셰일 원유 일일 생산량이 올해 60만 배럴감소하고 추가로 내년에 2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혀 유가 오름폭이 확대됐다.
간밤 뉴욕 증시도 에너지주가 2.2% 이상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협상 테이블에 올려진 이후 바닥 확인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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