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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곳 중 1곳꼴로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주가)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1.5%)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업 주주환원 정책의 추세적 확대와 초저금리 속에서 시중 유동성이 배당 투자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결산 배당을 발표한 상장사 278곳(4일 현재) 중 배당수익률(작년말 종가 기준)이 기준금리를 웃돈 곳이 138곳(4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로서는 주가가 떨어지지만 않으면 배당만으로도 기준금리 이상의 수익을챙길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골프존유원홀딩스[121440](8.11%), 아주캐피탈[033660](6.22%), 삼본정밀전자[111870](6.15%), 메리츠종금증권[008560](5.76%), 동양생명[082640](5.32%),두산[000150](5.14%), 유아이엘[049520](5.04%) 등은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냈다.
전통적 고배당주인 SK텔레콤[017670](4.18%), 메리츠화재[000060](3.53%), KT&G[033780](3.25%) 등도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1.59%)와 현대차[005380](2.01%)의 배당수익률도 기준금리를 소폭 웃돌았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에게 앞으로도 배당 투자의 매력은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은행에 돈을 넣기보다 배당주에 투자할 때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는 시중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진입하는 '머니 무브'를 촉발할 수도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의 금리 역전 현상은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시중금리의 추세적 상승이 당분간 요원해보인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의 매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높더라도 주가가 하락하면 총수익 측면에서는 얼마든지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주식에 투자할 때에는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따지기보다는 기업의 성장성, 주가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면서 투자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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