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은 제각각…"장기성과 따져봐야"
설 연휴를 맞아 '세뱃돈' 재테크 상품이 주목을받고 있다.
세뱃돈을 그냥 용돈으로 주는 대신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종자돈을 마련해주면서 경제관념도 길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세뱃돈을 활용해 금융 상품에 가입하려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특히 어린이 펀드는 장기 운용을 통해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할 수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운용사별로 수익률이 크게 달라 가입 전 상품 정보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7일 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의 어린이펀드는 총 19개가 있다.
어린이 펀드는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 마련 등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특별한 세제 혜택은 없지만 펀드 운용이나 판매 보수에서 일정 부분을 적립해가입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경제 교실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증시 침체로 1년 이내의 단기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이지만 장기 수익률은 상품에 따라서는 꽤 쏠쏠한 편이다.
우선 1년 성과로 보면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C-C1)'가 7.71%의 수익률로가장 우수하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1(주식)(A)'(4.24%),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K-1(주식)C-C5'(3.78%),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자]G1(주식)C-C1'(2.7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1(주식)(A)'와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C-C1)'는 3년 및 5년 수익률도 10~20% 수준으로 성과가 우량한 편이다.
3년 성과 기준으로는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1(주식)(A)'(19.21%), 5년 성과기준으로는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C-C1)'(17.77%)가 각각 수익률이 제일 높았다.
반면 'KB온국민자녀사랑(주식)C'과 '하나UBS아이비리그플러스적립식(주식)C5','대신대표기업어린이적립1(주식)-C1' 등의 상품은 1년, 3년, 5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어린이 펀드는 단기적인 주식시장의 오르내림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어린이 펀드 대부분이 설정된 지 10년이 지났기때문에 설정 이후의 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보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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