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현대리바트, KCC, LG하우시스 등 수혜 기대
"작년에 먹는 방송, '먹방'이 대세였다면 이제대세는 셀프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집방'이다." 1인 또는 2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리모델링이나 소품을 활용, 집을 꾸미는 '홈 퍼니싱'이 인기를 끌고 있어 관련 회사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28일나왔다.
김형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작년 '먹방' 열기에 이어'집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최근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 '헌집줄게 새집다오', '내방의 품격' 등 저비용 셀프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춘 예능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인터넷 검색 트렌드를 분석해보면 '먹방'이 저물고 '집방'이 뜨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먹방'의 주요 키워드인 '집밥'은 검색 횟수가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집방'의 키워드인 '집 꾸미기'는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는것이다.
김 연구원은 "2016년 셀프 인테리어의 인기는 결국 1인 가구의 증가 때문"이라며 "총 가구에서 1인 및 2인 가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져 이들이 사회 트렌드 세터로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 즐기는 성향이 있어 마음에 꼭 드는제품이 있으면 몇 달치 월급을 모아서라도 구매하기도 한다"며 "경기 불황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은 적은 비용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집 꾸미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특히 젊은 1∼2인 가구가 집값 상승으로 집 같은 '큰 소비'를 할수 없는 구조적 환경 속에서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하거나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하는'작은 소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이런 흐름의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는 종목으로 KCC[002380], 한샘[009240], LG하우시스[108670], 현대리바트[079430], 삼화페인트[000390] 등을 지목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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