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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SCI 선진지수 갈때 득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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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매 안정화 기대…일부 패시브펀드 자금은 유출 우려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될 때 득실이 교차할 것이라는 분석이나왔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9일 'MSCI 선진지수 편입 이슈 점검' 보고서에서"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어갔을 때 우선 지수를 추종하는 세계 패시브펀드 자금의 유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비중은 15~16% 수준이고 선진국 지수편입 시 한국 증시 비중은 1.4~1.6%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지수 내 비중이 10분의1로 줄게 된다"며 "만약 선진국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 자금이 신흥국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 자금의 10배가 된다면 비중 감소분과 증가분이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선진국 지수 추종 자금 규모가 신흥국 지수 추종 자금의 5~6배 사이로 추정된다는 점"이라며 "MSCI 측이 밝힌 선진국 지수와 신흥국 지수 추종 자금의 비율은 5.67배가량이어서 한국 증시가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되면 패시브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렇기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이슈는 항상 '용의 꼬리가 될 것이냐,뱀의 머리가 될 것이냐'는 논쟁을 수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MSCI 신흥국 지수와 선진국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자금규모를 각각 1천848억 달러, 1조2천억 달러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면 패시브 펀드에서 12조원이 이탈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국이 조만간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는 영향으로 3조8천억원 가량 이탈할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해도 8조2천억원 가량의 패시브 펀드 자금 이탈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올해 6월 선진국 지수 편입 후보 목록에 올르고내년 6월 선진국 지수 편입이 결정돼도 실제 편입은 다시 2년이 지난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증시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예상했다.

또 신흥국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 자금이 최대 8조원가량 유출된다고 하더라도선진국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어느 정도 유입될 것인 만큼 외국인의손바뀜에 따른 순유출액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때 기대되는 증시 재평가 등 장점도 적지 않다.

김 연구원은 "통상 액티브와 패시브 펀드 자금 규모는 7대 3으로 추정한다"며 "액티브 펀드의 선택이 중요한 가운데 한국 증시 재평가 기대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한국 증시는 외국인 순매도와 환율 상승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전이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한국증시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매매 패턴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크다"고 내다봤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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