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 유상증자 세부 계획 등 추가>>"유상증자로 경영 정상화 수순 돌입할 것"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고려개발[004200]은 1천200억원 규모의 보통주 1천333만5천주를 새로 발행하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배정 대상은 계열사인 대림산업[000210]과 켐텍이다.
고려개발은 지난해 매출액 감소와 원가율 상승 및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선투자비 손실 처리 등으로 7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보증채무 손실과 SOC사업 출자금 손실 처리등으로 1천198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자본이 전액 잠식되면서 이날부터 상장폐지기준 해소 입증 시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고려개발 채권단은 지난해 11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2017년 말까지 워크아웃 기간 2년 연장, 대주주 5대 1과 일반주주 2대 1로 차등 감자를 결정했었다.
고려개발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수순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주주 등이 1천200억원을 우선 출자전환해 용인 성복 사업장 매각이 완료되면 채권단이 800억원을 추가 출자전환해 총 2천억원을 출자전환 하기로 결의했다.
고려개발은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감자 결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며 감자 후 2월께 대주주 등으로부터 1천200억원을 우선 출자전환해 자본전액 잠식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개발은 "지난해 워크아웃 중에도 과거 토목에 집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건축 중심으로 개선해 약 1조원 이상의 양질의 수주를 확보했다"며 "삼호가 출자전환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낸 것처럼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mong0716@yna.co.kr,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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