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고배당주가 연초 약세 후빠른 회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연말보다 연초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통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의 경우 연말 배당시즌에 많은 관심을 받지만, 연초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이는 배당기준일이 지나면서 당장 배당에 대한 이슈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연초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인 경우가 많은 것도 관심이 적은 이유"라며 "연말 배당을 앞두고 대형주에 몰렸던 수급이 연초에 중소형주로 이동하게되는 현상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목할 점은 경험적으로 고배당주는 2월과 3월을 거치면서 주가가 회복돼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을 빠르게 만회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연말 배당을 받기 전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보다 배당을 받고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성과가 더 좋았다는 의미가 된다.
강 연구원은 "고배당 포트폴리오의 배당수익률은 2.5∼2.6%로 시장보다 높은 수준인데, 3월 말까지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주가수익률에 배당수익률까지 함께 고려한총수익 측면에서 더 큰 이득을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양호한 고배당 종목의 경우 주가가 약세고 관심이상대적으로 적은 1월이 오히려 매입하기 좋은 시기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배당주 중에서도 배당락 이후 1월 말까지 주가가 강세를 보인 종목이 약세를 보인 종목보다 2∼3월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배당락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상승 모멘텀이나양호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고배당주 안에서도 상대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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