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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보다 나은 아우…車부품주 홀로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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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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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부진 속 모비스·만도 등 실적 기대

    환율 불안과 수요 둔화로 현대차[005380]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자동차 부품주들에 대한 실적 전망은 여전히 '파란불'이라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000270] 등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4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집계 결과,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평균은 1조8천134억원으로 3개월 전 전망치(1조8천742억원)보다 3.24% 낮아진 상황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4분기 실적으로조정기를 거칠 전망"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종전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7만원에서 6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공장 판매는 크게 증가했으나 소매 판매가 이에 못 미치면서 매출증가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했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늘어난 공장 판매를 딜러들에게 넘기기 위해 인센티브가 증가했다"고 실적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완성차는 내수판매 호조가 긍정적이지만, 재고 증가에 따른 미실현손실 증가, 신흥시장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현대차의 금융법인실적 부진 등과 같은 부정적 영향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통상 완성차 실적에 연동 흐름을 보이는 현대모비스[012330]와 만도, 현대위아[011210] 등 부품주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부품사의 경우 작년 4분기 부진했던 소매 판매보다는 증가세를 보인 공장 판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환율 변동에도 상대적으로 둔감하기 때문이다.

    임은영 연구원은 "4분기 완성차와 부품사의 실적은 양극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중심의 완성차 생산 증가로 부품사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돋보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4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높은 가동률에 힘입어 모비스와 현대위아의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원화매출 비중이 높아서 4분기비우호적인 환율 영향도 덜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도 "현대모비스가 완성차의 실적 흐름에서 자유롭지는못하지만, 업황 부침에 비교적 방어적"이라며 해당 종목 자동차 업종 대형주 중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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