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카카오[035720]의 로엔[016170]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콘텐츠 시장 경쟁력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높은 상황에서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여 전반적인 시장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분석했다.
그는 "간편 결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위한 마케팅 플랫폼의 역할도톡톡히 할 전망"이라면서 "독점적인 시장경쟁력을 가진 두 서비스가 결합돼 서로의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전날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조8천700억원에 인수한다고밝혔다. 해당 지분의 시가총액에 23.4%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수치다.
카카오는 기존 대주주인 스타인베스트홀딩스리미티드와 SK플래닛을 대상으로 한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인수금융, 투자유치 등을 통해 인수 금액을 조달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로엔은 점유율 60% 안팎의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이고 추후 경쟁력훼손 가능성도 작다"면서 "23.4% 수준의 프리미엄은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오버행 이슈도 1년의 보호예수 기간과 카카오의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장기적인 가치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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