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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불안에 다시 금융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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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대 하락…원/달러 환율 1,200원대 진입

금융시장이 7일 중국발 불안으로 크게 출렁였다.

이날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9.44포인트(1.01%) 떨어진 1,905.

9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2포인트(0.50%) 내린 1,915.71로 출발한 뒤 1,920선초반에서 움직이다가 중국 증시가 개장(오전 10시30분) 직후 폭락세를 보이자 동반하락해 1,9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8.26포인트(1.21%) 떨어진 678.9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가 개장 직후 13분 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고 다시 거래 중단 조치가 취해지는 등 패닉 양상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59분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전날보다 7.21% 폭락하면서 주식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32% 하락한 3,115.89로 거래중지됐다. 선전종합지수도 8.34% 폭락한 1,955.88까지 떨어졌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의한 여진이 일부 남아있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가 가속화하자 원화 가치도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달러당 1,200.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4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하기는 지난해 9월8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보다 0.

51% 올린 달러당 6.5646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5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과 위안화 이슈는 올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과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금융위 청사에서 합동 시장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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