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680선 돌파…3년 연속 상승세
코스피가 30일 1,960선에서 올 한해를 마감했다.
증시 폐장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25%) 내린 1,961.3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72포인트(0.34%) 오른 1,973.03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한때 1,958.78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마감 지수는 작년 말(1,915.59)과 비교하면 2.39% 상승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소폭의 매수세를 보였으나 도로 '팔자'로전환해 387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다.
기관도 금융투자(2천906억원)를 중심으로 2천821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2천30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장 초반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새해 초부터이어질 올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대주주 범위 확대건이 확정되면서 아무래도 실적 우려가 남아있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서 수요가되살아나면서 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의 수급은 단기적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대외변수와 환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천63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1.44%), 은행(-1.42%), 증권(-1.25%), 건설업(-0.93%) 등은 하락한반면 섬유·의복(1.07%), 기계(0.97%), 비금속광물(0.6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48%), 한국전력[015760](0.70%), 아모레퍼시픽[090430](0.12%), NAVER[035420](2.49%) 등은 상승했으나 삼성물산[028260](-1.41%), 현대모비스[012330](-0.40%), SK하이닉스[000660](-1.44%), 삼성생명[032830](-0.45%) 등은 하락한 채 올해 증시를 마무리했다.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6포인트(0.57%) 오른 677.08로 출발해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결국 9.13포인트(1.36%) 오른 682.35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작년 말(542.97)과 비교하면 25.67% 오른 수치다. 코스닥은 상반기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 장세에 힘입어 3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3억1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9원 오른 1,17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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