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150선물이 상장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거래량이 4천 계약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선물은 지난달 23일 상장 이후 첫 2주간은거래량이 일평균 500계약에 못 미쳤지만 4주 만에 일평균 4천21계약(거래대금 411억원)으로 확대됐다.
거래소는 "이달 10일 처음으로 1천 계약을 넘어선 뒤 17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기점으로 협의대량거래가 발생하며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선물의 미결제약정은 개설 첫날 48계약 수준이었지만 지난 29일 현재2만2천682계약(약 2천450억원)으로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은 투자자들이 코스닥150선물을 위험관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뜻한다.
선물가격은 도입 초기부터 현재 현물가격의 1∼1.5%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밑도는 백워데이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는 "현물 주식 매도 시 수반되는 대차비용, 바스켓 구성 어려움에 따른프로그램 매매 비활성화 등의 제약 요건들이 선물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초기 시장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향후 시장참여자가 늘면 점차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150선물은 상장 초기만 해도 시장조성자와 개인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이후 금융투자 부문의 비중이 15.9%에서 47.5%로 확대됐고,자산운용사의 비중도 0.6%에서 4.3%로 늘었다.
거래소는 "조만간 코스닥150 인버스 ETF가 상장될 예정으로, 코스닥150선물의수급상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코스닥150선물 시장의 성장은 코스닥시장 발전에도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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