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자'…코스닥, 이틀째 강세
코스피가 30일 올해 증시를 마감하는 폐장일을맞아 미약하나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82포인트(0.30%) 오른 1,972.1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2포인트(0.34%) 오른 1,973.03로 출발해 1,970선 초반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작년 1,915.59로 폐장했다가 올해 1,926.44(종가)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까지 19거래일연속 매도 행진을 벌였던 외국인은 이날 소폭이기는 하나 매수로 돌아선 모습이다.
개인은 30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관은 홀로 329억원 어치를 내다 파는 중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연초부터 이어질올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후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대주주 범위 확대건이 확정되면서 아무래도 실적 우려가 남아있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서 수요가되살아나면서 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의 수급은 단기적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대외변수와 환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6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1.48%), 의약품(0.97%), 의료정밀(0.92%), 비금속광물(0.85%) 등은 상승했고, 철강·금속(-0.66%), 은행(-0.56%), 운수창고(-0.1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80%), 현대차[005380](0.67%), 삼성물산[028260](0.35%),아모레퍼시픽[090430](0.24%)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000660](-0.48%),LG화학[051910](-0.90%), 기아차[000270](-0.19%)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4포인트(1.02%) 오른 680.06을 나타냈다.
지수는 3.86포인트(0.57%) 오른 677.08로 출발해 680선을 뛰어 넘으며 이틀째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원 수준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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