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30일 미분양 주택 물량이 지난달급증했지만, 건설사에 주는 실질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형렬·김예지 연구원은 "2013년 이후 공급 물량 증가에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미분양 물량이 11월 급증했다"며 "일반적으로 초기 분양 이후 3개월이 넘어가는시점에서 신고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1월 미분양은 실제 8∼9월 공급물량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전국 11월 미분양 주택은 4만9천724가구로 전달보다 1만7천503가구늘어났다. 월간 증가량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박·김 연구원은 "정부 가계부채 관리 정책 강화 등으로 신규 분양이 줄 것으로전망돼 미분양 증가가 추세적으로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대형 건설 업체의 주택 공급은 올해보다 평균 20∼30%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은 "미분양 증가에도 신규 미분양이 건설 업체 실적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은 작다"며 "신규 분양 물량 대비 미분양의 증가 속도는 건설사들이 충분히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김 연구원은 대형 건설업체의 주택 부문 실적 성장은 2017년까지 가속화될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수익비율(PBR)이 0.5∼0.6 수준인 건설주에 대한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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