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개된 코스피의 장중 2,000선 회복 시도는 매년 연말마다 반복돼온 국내 수급 모멘텀이 주된 동력이었다.
이번주 코스피의 추가 반등 시도는 가능하겠지만, 2,000선 안착은 어려울 전망이다.
연말 수급 모멘텀이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고, 4분기 실적 불확실성도 가중될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 연초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술적인 대응 전략(리스크 관리)을 강화해 나갈 때다.
연말 수급의 계절성 중 하나인 프로그램 매수세는 과거 1월 옵션만기까지 청산이 집중된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2월 증시에 약이 되었던 수급 모멘텀이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연말, 연초에는 2016년에 대한 장밋빛 전망보다는 4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6주 연속 하향 조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레벨이 여전히 높아 추가적인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경우 201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1월에는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도 좋아 보인다. 1월코스닥의 계절적 강세, 코스피 대비 중단기 가격메리트 발생, 정책 기대감과 중국모멘텀 등이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올해 증시도 3거래일만 남았다. 이 기간 대형주 비중 축소, 코스닥과 성장주의비중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가격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유효한 가운데 이익개선세가 뚜렷한 IT부품(휴대전화 부품), 의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이 매력적이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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