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안전유리 제조업체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는 15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을 통해 세계 자동차 유리 시장의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지난 2000년 KCC[002380]와 아사히글라스(AGC)의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
연간 540만대 분량의 자동차 유리 생산능력을 갖춘 코리아오토글라스는 현대·기아차와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는 물론 러시아, 체코, 미국 등 해외 자동차 공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2008년 현대·기아차로부터 품질, 기술, 납입 시스템 3개부문에서 최고 수준인 5스타 평가를 받아 매년 이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GM으로부터 '올해의 협력자상'을 수상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제품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동화 설비에 투자하고 있으며, 접합유리 라인과 강화유리 라인을 증설했다.
또한, 파노라마 선루프의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2012년 5월 제2공장을 증설하고 전용라인을 구축했다.
두께를 줄이고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경량화 유리 제품을 개발·생산했고, 소음차단과 발수, 와이어 전면발열유리 등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유리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매출 4천297억원을 남겼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269억원과 254억원을 기록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음유리, 발열유리 등 기능성 유리의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우 대표는 "코리아오토글라스는 국내 최고의 기술과 품질,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확실한 성장 모멘텀이 구축된 기업"이라며 "빠르게 진화하는 자동차의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국내·외 유수의 고객사와의 협력 시스템을 확대할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의 공모 주식 수는 804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2천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844억2천만∼964억8천만원이다.
오는 21∼2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달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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