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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관련주 '희비'…카카오↑·인터파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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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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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형주 등 관련주와 은행주 등 주가와 전망 등 추가>>'경쟁 심화' 우려 속 은행주 동반 약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에 따라 30일 주식시장에서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첫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카카오은행과 케이(K)뱅크에 속한 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하고, 고배를 마신 아이(I)뱅크 컨소시엄 관련주는 울상을 짓는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9일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의견을 고려해 카카오가 이끄는한국카카오은행과 KT가 이끄는 케이(K)뱅크 등 2곳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카카오톡 기반사업 계획의 혁신성과 안정적 사업운영 가능성을, 케이뱅크는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 활용 가능성과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등을각각 높게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보다 7천600원(6.63%) 오른 12만3천7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12.83%까지 급등했다.

    카카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금융지주[071050]도 장 초반 7.66% 상승했으나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채 2.01%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코나아이[052400](5.07%), 예스24[053280](1.94%) 등 다른 카카오은행 참여 업체들도 동반 강세다.

    특히 보안·인증 관련주를 비롯한 중소형 업체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케이뱅크에 속한 다날[064260]은 장 초반 24% 가까이 급등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일부 되돌려 현재는 12.12%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모바일리더[100030](29.88%)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인포바인[115310](7.80%), KG이니시스[035600](5.45%), 한국정보통신[025770](6.14%), 브리지텍[064480](4.15%), 민앤지[214180](3.04%) 등 케이뱅크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케이뱅크를 이끄는 KT[030200]는 2.18%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 사업은 사업자로 선정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에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사업기회를 줄 것"이라며 "새 사업모델 공유기회를 얻었다는 점은 해당 종목의 주가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컨소시엄에 포함된 회사 가운데 상장된 중소형 업체들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보안·인증 관련 종목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인터파크[108790]는 전 거래일보다 5.76% 내린 채 거래됐다. 인터파크홀딩스[035080]는 9.13% 급락했다.

    인터파크가 주축이 된 아이(I)뱅크 컨소시엄은 예비인가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고배를 마셨다.

    아이뱅크 컨소시엄에 포함된 SK텔레콤[017670](-0.63%), NH투자증권[005940](-0.49%) 등도 동반 약세다.

    기존 은행권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 업종과 금융 업종은 각각 0.91%, 1.55% 하락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B금융[105560](-1.39%)과 우리은행(-0.21%)도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업은행[024110](-1.46%), 하나금융지주[086790](-1.36%)등도 동반 약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 은행업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봤다.

    은경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경쟁자 및 차별화된 사업모델 출현으로은행간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나, 기존 은행과는 영업범위가 달라 수익성에 미치는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황석규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부분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지만 이를통해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실생활에서 고객의 사용이 늘어나면 점진적으로 은행주에는 부정적일 것"이라며 "특히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돼 ICT 기업들이 주도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출현이 본격화되면 그 속도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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