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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SDR 편입 증시 영향은…"단기로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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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로는 "신흥시장 안정" 기대 VS "한국 시장서 자본 이탈"우려

중국 위안화가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국내 금융시장과 증시도 향후 영향을 점검하느라 분주하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더라도 국내 증시에 단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5일 "지난 8월 IMF 권고를 고려하면 실제 SDR 편입 시행은 내년 10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국내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DR는 세계 준비 자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불과해 SDR에서 위안화 비중이 15%가 돼도 실제 늘어나는 위안화 수요는 전 세계 준비 자산의 0.35%에그친다"고 설명했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SDR 총 발행량은 지난해 말 기준 1천409억달러(한화 약 161조3천800억원)에 불과해 약 11조달러로 추정되는 전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SDR의 특성상 실물거래에 사용되는 통화라기보다는 개념상의 가상화폐이므로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당장 큰 변화가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와 중국 경제의 안정으로 신흥국 리스크가 낮아질것이라는 기대와 한국시장에서 자본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하는 모양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의 통화가치가 안정되면 강력한 유동성공급을 통한 적극적인 경기부양이 가능해진다"며 "중국발 리스크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적완화 등과 같은 강력한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나라는 대체로 국제통화를 쓰는 국가들인데, 이는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더라도 통화가치 급락 등의 위험이 거의없기 때문이다.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다소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허재환 연구원은 "위안화 국제화를 통해 신흥국이 미국 달러에만 의존하는 시스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가 신흥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안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로 한국 시장에서 자본 이탈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자본시장이 더욱 개방될 경우 해외 투자자의 위안화 표시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인데,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투자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명 연구원도 "위안화와 원화 표시 자산의 관계는 현재 수요 증가가 함께 이뤄지는 보완재적 관계이지만, 위안화의 국제화가 진행될 경우 한쪽 수요가 증가하면다른 쪽 수요가 감소하는 대체재적 관계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수혜주를 골라내려는 셈법도 바쁘게 이뤄지고 있다.

일단 위안화 강세로 중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여행업과 카지노업 등에는 긍정적이란 분석도 제시됐다.

김유겸 연구원은 "프랑스 테러 등을 감안할 때 동남아에 특화된 여행업종과 항공주에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중국이 선호하는 소비기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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