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거래 반영>>코스닥도 강보합 마감…"기술적 반등" 지적도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23일 2,000선을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84포인트(0.70%) 오른 2,003.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6포인트(0.30%) 오른 1,995.92로 출발, 상승폭을 키우면서 2,000 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 위로 상승한 것은 이달 9일(2,025.70)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면서 증시의 내성이 강해져 가는 가운데 연말 소비 시즌 기대로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오른 것이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이 기준금리 정상화 절차에 착수해도 유럽, 중국, 일본 등 나머지 주요지역이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거나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주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2,000선 안착의 테스트 과정을 밟을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1,970∼2,030 범위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일 것이라는 기대가글로벌 증시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앞으로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간과해서는안 된다"며 "최근 코스피 반등은 추세 반전의 시작이 아니라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1천681억원, 1천3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천3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셀 코리아' 기조를 이어갔고 개인도 1천9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16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142억원 순매도를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3.88%)과 의약품(3.67%)의 오름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서비스업(1.49%), 화학(1.40%), 보험(0.92%), 건설업(0.78%), 음식료품(0.7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0.80%), 운송장비(-0.59%), 통신업(-0.56%), 의료정밀(-0.50%), 증권(-0.4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시총 10위권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2.17%), SK하이닉스[000660](-1.13%),기아차[000270](-1.08%), 현대차[005380](-0.63%), 한국전력[015760](-0.60%), 삼성전자[005930](-0.23%), LG화학(-0.16%)이 하락했다.
구조 재편과 바이오 사업 기대감에 삼성물산[000830]은 7.45% 급등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7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포인트(0.46%) 오른 688.2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08포인트(0.45%) 오른 688.24로 시작하고서 줄곧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9억7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2원 오른 1,158.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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