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8일 LG[003550]에 대해 비상장자회사의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보이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전 목표주가 6만7천원과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이상원 연구원은 "최근 LG의 주가 상승은 자회사 중 가장 높은 상관계수(0.7)를보이는 LG전자[066570]의 주가 상승에 기인한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LG전자의 시장점유율 역시 하락하고 있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둔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가전과 TV사업 역시 수년째 성장세가 정체돼 있어 보수적인 관점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LG의 주가는 지난 7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주력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주가가 저점 대비 각각 37%, 36% 상승하며 현재까지 24% 가량 상승한 상태다.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둔화세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LG실트론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거뒀지만 이는 일회성인 비용 감소와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로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시기상조"라며 "그 외 서브원과 LG CNS의 성장 둔화는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순자산(NAV) 대비 할인율이 49.5%로 낮아지며 LG의 유일한 투자 포인트인 저평가 매력 역시 감소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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