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코멘트 추가, 무상증자 계획 내용 추가, 대우증권 인수 자금 확보우려된다는 내용 추가. 이에 대한 미래에셋 관계자 코멘트 추가 등>>애초 계획보다 2천500억 적어…"자기자본 일부 현금화로 충분"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선 미래에셋증권[037620]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물량이 전량 청약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이날 마감한 청약률은 우리사주조합14%를 포함해 108.91%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4∼5일 구주주 청약 3천690만주 모집에 4천170만주가청약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주주가 자기 보유 지분의 120%까지 신청할 수 있어 초과 청약됐지만 실제 발행은 예정된 물량만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9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19일이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만1천750원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증자로 9천56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애초 이번 증자를 추진하면서 산정한 금액인 약 1조2천억원보다는 2천500억원 정도 작은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애초 대우증권[006800]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로 1조2천억원을조달하고 1조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자기자본의 일부를 현금화해 대우증권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약 1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기존 자기자본 2조5천억원 중 일부를 현금화한다면 대우증권 인수자금 확보는 충분하다"고말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 내부에서는 100%를 초과한 이번 유상증자 청약률에 고무돼있는 분위기다.
종합금융투자회사 선정을 위한 증자로는 업계 최초의 기록이라는 이유에서다.
2011년 증자에 나선 증권사 가운데 대우증권이 97.76%로 청약률이 제일 높았고삼성증권(96.3%), 우리투자증권(86.9%) 등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총 주식수의 30%(약 2천600만주)를무상증자해 오는 30일 상장할 예정이다. 무상증자 후 총 발행 주식수는 약 1억1천만주에 달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우리가 대우증권까지 인수하면 자기자본이 8조원으로늘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yunmin623@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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