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지난 2일 뉴욕 증시는 극적인반전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인식이 퍼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미국의 고용지표 쇼크가 양날의 검이라는 판단이다.
첫째,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안도감이 선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의컨센서스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물 건너간 상황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내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기대감이 너무 앞서가 있다.
둘째, 시차를 두고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번 고용지표 부진은 중국과 신흥국발 경기 불확실성이 선진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경기 부진에 이어 폴크스바겐 사태로 유럽 경기마저 불확실성이 커지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경기만 더 강해질 수 있을까? 향후 경기에 대한 심리적반응은 개선 기대감보다 우려감에 더 흔들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주 초반 글로벌 증시는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등에 힘입어 추가 반등 시도를 모색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미국 경제 지표의 부진, 독일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으로 주 후반 하락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 모멘텀 둔화가 뚜렷하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이번주 코스피도 전강후약 패턴을 예상한다. 주 초반에는 코스피의 2,000선 돌파 시도가 기대된다. 그러나 2,010선에 밀집된 저항선을 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추세 반전을 견인할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기와 국내외 실적 불확실성은 되레 가중되고 있다. 코스피 2,000선 이상에서는 하락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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