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아직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권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4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메르스는 사라졌지만 항공 수요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9월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수요는 작년 동기보다 3.3% 늘어나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5월까지 20%에 육박하던 증가율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국제선 여객수요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날 것으로예상했다. 이는 메르스 영향이 적은 장거리 노선의 매출 비중이 53%로 높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3분기 유류비는 7천13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9% 감소할것으로 추정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메르스 영향으로 수요가 부진했고 운임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 추세인데다 저유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이익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유류비 헤지 손실(1분기)과 메르스(2∼3분기) 때문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점차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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