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NICE)신용평가는 국내 자동차와 조선,전자 등의 산업이 중국의 위협에 직면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8일 중국 다공신용평가(Dagong Global Credit Rating)와 '높아진 중국 위험의 파고(波高), 한국 기업은 넘을 수 있을 것인가?'를 주제로 연 제5차 신용평가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와 관련해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중국 판매가 일정 수준 회복될 것이나, 중장기 판매 전망에선 대외환경 저하 등의 부정적 요인이 긍정적 요인보다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실적이 동반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다공신용평가는 "중국의 자동차시장이 고성장기를 지나 10% 내외의 중성장기로 돌입해 완성차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국 내 자동차 기업의 약진이경쟁을 부추기고 있어 합자형태로 진출한 해외 브랜드들은 전략을 재검토할 시기가왔다"고 지적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또 휴대전화 부문은 하드웨어 경쟁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한계에 부딪혔고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간벌기가 어려워져 경쟁 환경이 불리해진양상이라고 강조했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경우 중국의 진입 가능성이 커졌고 디스플레이 역시 중국의 위협이 더 강해진 반면 국내 기업의 전략은 액정표시장치(LCD) 대화면화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로 나뉘어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라고 분석했다.
국내 상위 조선사들은 이미 수익성 저하와 실적 불확실성, 재무 악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조선업은 빠른 팽창의 부작용으로 신용 위험이 커져 당분간 구조조정을 지속할 것이나,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다공신용평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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