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대내외 불안으로 증시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지난 한 주간 큰 손실을 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전날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의 가치는 한 주간 4%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북한 리스크, 2분기 기업실적 부진 등 온갖 악재에 둘러싸여 내리막길을 걸은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 중소형주 및 코스닥이 가파르게 하락함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가 -7.03%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4.34%, -2.6%로 부진한 흐름을보였다.
K200인덱스펀드 또한 -2.4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소유형 기준으로 모든 유형이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천698개 펀드 중 5개 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54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피 중소형주 및 코스닥지수의 급락으로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 펀드는 -11.91%의 수익률로 가장 낮았다.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주식)A' 펀드와 '마이트리플스타[주식]_ClassA' 펀드도 10%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최근 원화 약세로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과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이 각각 1.65%, 1.33%의수익률로 주간성과가 가장 양호했다.
뒤를 이어 KRX 은행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과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도 각각 1.11%, 1.10%의 수익률로 성과 상위권에자리했다.
국내 채권금리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등으로 하락세(채권값 상승)를 보임에 따라 국내 채권펀드는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중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이 0.10%로 채권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우량채권펀드 또한 0.06%의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도 각각 0.04%, 0.01% 상승했으며, MMF는 0.02%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 증시의 급락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3.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인도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성과가 부진했으며, 특히 중국주식펀드의 수익률이 -6.51%를 나타내며 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신흥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브라질주식펀드(-2.30%), 러시아주식펀드(-3.43%) 등의 성과도 저조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로 한 주간 2.22%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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