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코웨이[021240] 매각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국내외 잠재적인 투자자 수십 곳에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MBK는 2013년 1월 구조조정 중이던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 지분 30.9%를 주당5만원씩 모두 1조2천억원에 사들였다.
그동안 국내 정수기와 비데 판매사에서 환경 가전기업으로 성장한 코웨이는 실적과 시장점유율, 해외 시장 개척 등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코웨이는 현재 6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 미국(공기 청정기 시장) 등 해외 63개국에 진출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주요 해외 지사를 통한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2.4%성장했고, 가입자들의 장기 렌털과 서비스 계약으로 5년 정도의 미래 현금 흐름도양호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세전 이익(EBIDTA)은 2012년 4천710억원에서 작년에 6천210억원으로 늘어났고같은 기간 마진은 23.7%에서 28.7%로 높아졌다.
현재 코웨이 주가는 최근 10만원 내외로 인수가의 배 가까이 올라 지분 30.9%에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얹으면 이번 매각 가격은 3조원 수준으로 인수가의 배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렌털사업의 성장세와 전국적인 영업조직망 등의 매력으로 3년 전 매각 때도 GS와 롯데, SK, 교원 등의 그룹이 코웨이에 관심을 둔 바 있다.
한편 MBK는 PEF 운용사들이 대거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는 홈플러스 인수전에 참여했다. 홈플러스 매각 본입찰은 애초 17일에서 24일로 연기됐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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