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 컨설팅업체 네비스탁이 3일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반대 의결권을 자사에 위임할 것을 권유하고 나섰다.
네비스탁은 삼성물산 소액주주들로 구성된 네이버 카페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와 함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이번 합병안에 반대하고 있다.
네비스탁 측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의결권 위임 권유 신청서에서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은 이번 합병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합병 비율이 합리적으로 조정되어재합병이 추진된다면 주주들의 이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합병이 되지 않더라도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물산의 기업가치와 건실함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비스탁 측은 "합병안과 함께 상정된 정관 변경안을 통해 삼성물산의 배당 정책이 보다 유연해질 수 있어 그동안 외면받았던 삼성물산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등이 현물로 배당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의 자산가치가 더욱 부각돼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며 소액주주의 이익으로 이어지리라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임권유 기간은 이번 달 8일부터 17일 임시 주주총회 개시 전까지라고 네비스탁은 밝혔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